40대의 중년 남자 데이비드 폰더 씨는 더는 어려울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계속되는 실직, 쌓인 빚, 딸의 대수술 등 어느 것 하나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그 앞에 버티고 서 있다. 이제 ‘내 인생은 끝났어’라고 외치면서 포기할 수 있었지만, 그는 완전히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세상에 객관적인 상황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상황에 대한 해석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에겐 도저히 불가능한 역경조차도 어떤 개인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흥미진진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인간의 위대함이란 최악의 상황이라 불리는 곳에서조차 희망과 낙관으로 이겨 내는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이다.
폰더 씨가 과속으로 몰던 차가 참나무를 들이받고 뒹굴기 시작하면서 그는 어둠의 블랙홀 속에서 일곱 사람을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들이 주는 교훈을 통해서 그는 자신이 당하고 있는 어려움이란 그다지 심각한 것도, 해결 불가능한 것도 아님을 깊이 깨치게 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나치 치하의 네덜란드에서 순간순간 죽음의 그림자와 대면해야 하는 안네 프랑크는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할래요. 아침에 잠이 깨면 7초 동안은 맘껏 웃을래요”라는 말로 행복은 자신이 선택하는 결과이며 어떤 상황에서조차 삶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라며 인생에서 자신이 내린 모든 결정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링컨 대통령은 “나는 매일 용서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맞이하겠다. 나를 음해하는 사람들, 태생이 야비한 사람들, 능력 없기에 남의 뒷다리 잡는 것으로 대신하려는 사람들, 난 그들을 용서하겠다. 나를 위해서다, 그리고 나 자신도 용서하겠다”라고 말한다.
가브리엘 대천사는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라고 말한다. 그는 인간이 가진 위대함의 실체를 알고 있다. 끝으로 체임벌린 대령은 “나는 행동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저기 눈치를 보는 사람이 일견 잘 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행동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나는 리더이고 행동하며 순간을 선택합니다”라는 삶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전편에는 ‘선택하라. 그리고 책임을 져라’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등의 자조 정신이 강하게 배어 있다. 실제로 그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결정적인 원칙임에 틀림이 없다.
폰더 씨가 여행길에서 만난 인생을 지배하는 7가지 교훈에서 얻은 삶의 원칙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저마다 위대한 삶을 창조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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