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뒷모습이 아름다운 할머니

  • 입력 2005년 12월 15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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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풀 수 있는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잊은 적이 없지요.” 억척스럽게 모은 전 재산 5억 원을 부산 동아대에 선뜻 내놓은 80대 할머니. 그가 맡긴 돈은 20대 때부터 떡장사와 콩나물장사를 해서 모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것이었다. 신분에 대해 끝끝내 입을 열지 않은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은 혹한을 녹이는 ‘천사의 마음’이었다.

최남진 nam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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