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선물-조세현의 인물사진]김일

  • 입력 2006년 1월 10일 03시 04분


코멘트

상대편의 반칙과 술수로 게임이 절망적인 상황에 이르렀을 때 박치기 한 방으로 희망을 되살려 내던 우리의 영웅.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삶의 고단한 무게에 짓눌려 그만 포기하고 싶다는 맘이 들 때마다 우리는 김일의 박치기를 보며 역전(逆轉)을 꿈꾸곤 했다. 1967년 세계레슬링협회(WWA) 제23대 세계헤비급챔피언에 오르는 등 1960, 70년대에 전성기를 보낸 그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더욱 깊어진 그 눈빛의 인자함은 세월의 먼지를 털고 찾아낸 소중한 음반을 듣는 듯하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