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룡의 화첩기행]양수리(경기 양평군)

  • 입력 2006년 3월 17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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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서 발원해 소양 홍천을 거쳐 내려오는 북한강, 대덕산에서 나와 평창 단양을 돌아드는 남한강은 양수리에서 만나 한강이 된다. 수면에 비친 다산 정약용 생가. 어린 다산은 깊고 너른 강을 보면서 무엇을 생각하며 자랐을까. 팔당댐이 들어서면서 크고 작은 섬이 생겼다. 섬 사이로 큰 강이 누워 있고 물오리는 실그림을 그린다. 강심은 미끄러질 듯 잔잔하다. 그곳 너울대는 물안개에 넋을 앗겨 본 적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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