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룡의 화첩기행]응봉동 개나리

  • 입력 2006년 4월 1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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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란 색깔로 길게 늘어진 꽃줄기들이 치렁치렁 바위틈에 걸려 있다. 독서당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응봉동과 금호동 고개에 돌확 같은 바위산이 있다. 온통 노랑 잔치다. 꽃과 새가 만나 선문답을 하는 듯, 어디서 왔느냐 묻지 않고 그저 웃고 반긴다. ‘희망’ ‘내 사랑이 더 깊습니다’라는 꽃말에 한낮부터 대취한 새들이 넋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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