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 리더는 많지만, 진정한 리더를 찾기는 그리 쉽지 않다. 보통 리더들은 원만한 대인관계, 커뮤니케이션 능력, 유창한 외국어 실력 등 업무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지만, 정작 부하 직원들로부터 존경 받으면서 조직을 이끄는 본질적 능력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진정한 리더라면 팀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회사를 변화시키는 기적의 코칭이야기’는 평범한 은행원이었던 주인공이 아버지의 병환을 계기로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되면서 부실투성이의 기업, 무기력한 직원들, 치열한 사내정치, 임원의 배신 등 수많은 위기를 코칭(Coaching)을 통해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는다’, ‘직원에 대한 미션을 명확히 정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한다’ 등 익히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힘든 리더십 코칭의 기본 요소를 주인공이 충실하게 적용함으로써 회사와 사람을 변화시키는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이 소설 형식으로 재미있게 전개된다.
이 책에서 주인공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코치는 주인공과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다.
“이럴 때 리더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전에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 것이 자네에게 도움이 될지 먼저 생각해 보게.”
코치는 주인공에게 항상 다음의 질문을 머릿속에 담고 직원들과 대화하도록 조언했다.
‘자네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 책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몇 번이고 반복함으로써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진정으로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보통 리더들은 자신이 팀원 하나하나의 고민을 듣고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이 책에서 코치는 “직원 스스로 판단하게 해서 자립집단을 만들 것인가, 누군가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는 의존집단으로 만들 것인가, 이는 모두 자네의 선택에 달려 있네”라는 말로 리더의 단편적인 모습을 경계하고 있다. 즉, 진정한 리더의 역할은 지금 당장 답을 제시하기보다 팀원들이 답을 찾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일류 리더는 자신의 지식이나 힘이 아닌 부하 직원의 지혜를 사용하고, 부하 직원들을 리더로 육성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말에서 독자가 리더의 역할을 재인식했으면 한다.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상대를 신뢰하면서 대화에 집중하고, 대화 속에서 해결책을 찾고, 스스로를 코칭(Self Coaching)하며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자신만의 중심을 잡고, 미션을 정하며, 그리고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 진정한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길잡이다.
오종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연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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