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룡의 화첩기행]나바위 성당(전북 익산시)

  • 입력 2006년 5월 26일 02시 59분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전북 익산시 망성면 화산(華山)리, 너른 바위 끝 지점에 한옥 같은 성당이 있다. 힘차게 휜 자연목을 그대로 쓴 기와집과 벽돌로 아치와 벽을 쌓은 서양식 건축양식이 절묘하게 혼합된 교회 건물이 흥미롭다. 망국 백제의 비운을 참고 견디었을 금강을 따라가면 김대건 신부가 첫발을 내디뎠던 옛 나루터에 들꽃이 한창이다. 그때의 기도 소리가 피정의 집에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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