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부제는 ‘10년마다 자신의 삶을 결산하는 자아 경영 프로젝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직장생활, 가족, 자연, 건강, 집과 공간, 학습, 일 등과 같이 개인 삶의 중요한 테마를 담고 있다.
자연주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월든’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책 한 권을 읽음으로써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던가”라고 말했다. 하나, 읽는 것뿐만 아니라 쓰는 것 역시 한 사람에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준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장에게 이 책은 지난 10년의 회고이자 40대와의 결별이었다. 현재에 대한 성찰이자 앞으로 10년간의 삶을 위한 창조적 기획이었다.
이 책은 깊다. 깊다는 것은 한 사람이 10년간 겪은 일상의 변화와 정신적 거듭남이 진솔하게 전해진다는 의미이다. 인문학적 감수성이 배어나는 저자의 글이 머리와 가슴을 적신다. 깊은 경험을 훌륭하게 표현해 냈으니, 그것을 읽은 느낌 또한 깊지 않을 수 없다. 좋은 책은 어떤 표현 방식을 가지든 사람과 삶에 대한 통찰로 가득하다. 그것은 드라마보다 흥미롭고 스포츠보다 극적이며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다. 나는 좋은 책은 읽는 이를 성찰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책은 질문을 품게 하고 생각하게 만들며 나를 돌아보게 한다. ‘나,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은 실험이다. 누구에게나 삶의 변곡점이 있다. 이 책에서는 40대를 삶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으로 가정한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40대는 젊은 사람도 늙은 사람도 아닌 ‘늙은 청춘의 시대’가 되었다. 40대를 지나며 많은 사람이 가정과 직장에서 자신의 존재가 옛사랑의 기억처럼 희미해진 것을 느낀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살아온 날만큼 남았음에도 자신만의 세계가 없음을 슬퍼한다. 그래서 미래는 더 불안하고 자신감은 떨어진다. 그렇다면 변곡점인 40대에 긍정적인 변환을 이뤄 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한 한 사람의 실험이고 그 실험을 통해 나온 새로운 모델이다.
40대가 이 책을 읽으면 좋다. 그보다 좀 더 젊거나 좀 더 나이 많은 사람이 읽어도 좋다. 왜냐하면 자신의 개인사를 정리해 보면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앞날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홍승완 경영콘텐츠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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