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의 두드러진 특징은 부드러운 색조이다. 배경을 이루는 커튼과 주인공 시빌레의 색조는 붉은색과 노란색 톤이고 붓의 터치 역시 매우 차분하고 조용하다. 전체적으로 파스텔 톤이라고 할 수 있다. 17세기 중반 바로크시대의 그림이지만 격정적인 바로크풍 그림과는 많이 다르다. 오히려 18세기 로코코 미술의 여성적 분위기와 많이 닮아 있다. 그래서 로코코 미술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분위기 덕분인지 이번 전시에서도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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