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비운의 도장…‘황제어새’

  • 입력 2009년 3월 18일 03시 00분


고종황제는 100여 년 전 기울어가는 국운과 일제의 강압에 대한 절박함을 담은 친서를 서구 열강의 수반들에게 비밀리에 보냈다. 그 친서에 고종이 ‘비밀 외교용 국새’로 직접 찍은 ‘황제어새’가 사라졌다가 17일 돌아왔다. 한 세기가 지난 뒤에도 금빛을 머금고 있는 이 비밀국새의 이면에 담긴 비운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최남진 nam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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