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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테이션/동아논평]구본무 회장의 화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09-11-27 17:05
2009년 11월 27일 17시 05분
입력
2009-11-27 17:03
2009년 11월 27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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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다시 화두를 던졌습니다. 얼마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컨센서스 미팅'에서입니다. 컨센서스 미팅은 구 회장이 매년 11월경 CEO들을 각각 만나 다음해 경영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LG 계열사 CEO들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점을 들어 보수적으로 잡은 내년 경영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 회장은 "환경이 어렵더라도 움츠러들어 소극적 목표를 세우지 말고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달라"며 '공격적 경영'을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CEO들이 실력이 있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도전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성과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고용불안 우려가 컸던 지난해 컨센서스 미팅에서 나온 구 회장의 발언은 큰 파장을 미쳤습니다. 그는 "상황이 어렵다고 사람(기존직원)을 내보내거나 사람(신입사원)을 안 뽑으면 안 된다"면서 다른 방법을 통한 경영혁신과 원가절감을 지시했습니다. 동아일보의 특종보도로 이 발언이 공개된 뒤 LG 임직원들의 사기는 크게 높아졌고 다른 대기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외환위기 때와 달리 이번 글로벌 위기 과정에서 대기업의 해고 바람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재계를 이끄는 주요 기업인의 의미 있는 발언은 해당 기업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활동할 당시 밝혔던 '아내와 자식 빼곤 모두 바꿔라'나 '한국경제 샌드위치론은 시대적 화두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의 퇴진 이후 구 회장은 재계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총수로 꼽힙니다. GS LS 등의 계열분리에도 불구하고 LG의 성장세가 이어지는데다 다른 주요 그룹 총수가 겪은 이런저런 '상처'에서 자유로운 점, 효율과 인간을 함께 생각하는 '구본무 리더십'도 돋보입니다. '기업가 정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지금 구 회장이 던진 화두가 산업계의 분위기를 보다 적극적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권순활 논설위원 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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