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배정자/가격정보 틀린 인터넷 쇼핑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6일 03시 00분


얼마 전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하던 중 유명 브랜드의 가방을 4만 원에 판매하는 것을 우연하게 발견했다. 시중 백화점 등에서 10만 원을 넘게 파는 값비싼 가방이었다. 아니 이게 웬 횡재인가 싶어 재빨리 구매 신청을 했다. 수량이 제한되어 있었기에 서두르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것 같아서였다. 간단하게 구매신청을 완료할 수 있었고 카드를 이용해 결제까지 마쳤다. 잠시 후에 기입한 개인 e메일을 통해 구매 완료 메시지를 받았다.

그런데 몇 시간이 지나서 판매자 측으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가방 가격정보를 담당하는 직원이 10만 원을 4만 원으로 잘못 기재해 웹상에 올려놓았다며 결제된 금액은 돌려줄 테니 없었던 일로 해달라는 전화였다. 어이가 없어 그런 식으로 하면 어떡하느냐고 했더니 계속 미안하다는 말만 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많이 구매하므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마땅하다.

원하던 상품을 사지 못해 허탈한 마음이 들었을 뿐 아니라 구매 절차를 진행하느라 쓴 시간은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인가. 결제한 금액을 취소하고 돌려준다고 하더라도 업체에 대한 불신감 때문에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에 대해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배정자 전남 목포시 죽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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