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 예능 프로그램의 ‘막가파’식 폭로전을 보면 기가 찬다. 얼마 전에는 스타골든벨이라는 프로에서 유명 연예인이 다른 배우에게 대본으로 맞았다고 폭로했다. 최근에 강심장이라는 프로에서는 여성 탤런트가 기획사의 이사가 자신을 성추행하려 했다고 폭로해서 크게 논란이 됐다.
이런 내용은 마음먹고 경찰에 신고해서 그 가해자를 처벌할 각오가 아니라면 방송에 나와서 그렇게 쉽게 공개할 일이 아니다. 믿거나 말거나 수준인데도 함부로 이야기하는 일은 본인 띄우기를 위한 얄팍한 생각이거나, 사실이라 하더라도 공영방송에 나와서 한순간에 말로 떠들고 말 일은 더더욱 아니다. 토크쇼에 수십 명의 출연자를 몰아넣고 시청자의 편안함을 파괴하는 폭로전은 자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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