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박문자/생활정보지를 폐지로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3일 03시 00분


구직정보를 얻기 위해 며칠 동안 도로변의 생활정보지 배포대가 놓인 곳을 여러 군데 찾아다녔지만 한 부도 구하지 못했다.

주변에 알아보니 요즘 생활정보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한다. 일부 주민이 새벽시간대에 정보지를 일괄 수거해 고물상에 폐지로 팔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폐지값이 크게 오르면서 kg당 100원 정도 하니 이른 새벽시간에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생활정보지를 싹쓸이한다는 말이다.

생활정보지를 싹쓸이하는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높은 실업률과 경기불황으로 구직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이 생활정보지를 얻기 위해 고생을 한다. 생활정보지는 고물상에 가면 폐지밖에 안 되지만 구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겐 간절한 정보지이다.

박문자 부산 금정구 부곡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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