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를 두고 나와 일회용 지하철 표를 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때마다 보증금 반환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지난해 서울지하철에서는 종이표 대신 플라스틱 소재의 일회용 카드를 발급하였다. 이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보증금으로 500원을 더 내고, 사용 후에는 보증금 반환기에 카드를 반납해야 한다. 그런데 이 보증금 반환기가 개찰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그 수도 많지 않다. 이 때문에 보증금을 받기 위해서는 일일이 반환기를 찾아가야 하고 사람이 많을 때는 그마저도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대구 지하철도 플라스틱 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개찰구 투입구에 표를 넣어 반환하는 식이라 서울과 달리 보증금이 없다. 서울지하철공사 측은 개찰구 기계를 바꿀 수 없다면 보증금 반환기를 개찰구 가까이에 설치하고 그 수를 늘리는 식의 방법을 통해서라도 지하철 이용객의 불편을 덜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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