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딸아이가 유치원 차량 문에 옷이 끼어서 크게 다칠 뻔했다. 딸의 옷이 자동차 문에 낀 것을 발견하지 못한 운전사의 실수였다. 딸이 다니는 유치원은 아파트 진입로에 위치해 있어서 많은 유치원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매일 본다. 간혹 교사도 없는 버스에서 유치원생들이 자동차 유리 바깥으로 몸을 내놓고 머리나 손 등을 흔드는 장면을 볼 때마다 너무나 아찔하다.
요즘 유아들은 유치원 수업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피아노나 미술, 태권도를 배우러 학원으로 간다.
유치원생들이 학원버스에 올라타는 것을 보면 버스 안에 인솔자가 없어 유치원생들끼리 문을 열어주고 닫는 것을 보곤 하는데, 꼬마들의 손목 힘이 부족해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채로 버스가 출발하는 장면도 보았다. 우리 유치원생들이 안전하게 통학버스를 타고 내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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