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11년째 아낌없이 주는 나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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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그분’이 오셨다. 해마다 이맘때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 나타나는 ‘얼굴 없는 천사’가 11년째 나타난 것. 그동안 놓고 간 돈이 2억 원에 이른다. 10원짜리 동전에서 5만 원권 지폐까지 천사의 체온과 사연이 담긴 귀한 돈이다. 춥고 어수선한 세밑, 그분을 생각하면서 사람들의 가슴은 뜨거워진다. 그리고 다짐한다. 좀 더 베풀면서 살자고.

최남진 nam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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