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애플코리아 홍보담당자의 트위터에 이런 트윗(글)이 올라왔다. 같은 날 아침 기자는 이 관계자로부터 전화도 받았다. 첫마디가 “그게 1, 3면에 실을 만한 내용인가요”였다. 22일자로 보도된 ‘아이폰이 몰래 당신의 뒤를 밟고 있다’는 기사 얘기다. 일단 정정부터 하나 하자. 해당 기사는 1, 3면이 아니라 1, 2면에 나갔다.
한국에서도 260만 대 이상 팔린 인기 스마트폰 속에 사용자도 모르는 채 과거 이동경로가 속속들이 저장돼 있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다. 아이폰4를 쓰는 기자는 사생활까지 지면에 공개하면서 지난 7개월간 이동한 행적이 담긴 수도권 지도를 신문에 실었다. 이후 거의 모든 국내 주요 일간지와 지상파 방송이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과연 한국 언론이 애플코리아 관계자의 표현대로 ‘뉴스거리가 없어서’ 그랬을까.
다른 나라의 반응을 보자. 미국에선 의회가 애플에 공식 해명을 요청했고,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조사에 착수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부와 대만 타이베이 시 정부,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도 애플에 해명을 요구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 가디언 등도 비중 있게 이 문제를 보도했다. 다른 나라 주요 언론들도 뉴스거리가 없어서 그랬을까.
23일 토요일 아침. 후속보도가 나가자 애플코리아는 또 항의했다. 이날 2면 사진 때문이었다. 동아일보 사진기자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애플코리아 사무실 안내데스크를 촬영했는데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측은 “본사 법무팀을 통해 법적인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뭐가 문제인지 궁금해 애플코리아 홍보팀에 물었다. 담당자는 기자에게 “유리문으로 들어와 실내를 촬영했으니 ‘허가 없는 내부 촬영’”이라며 “동아일보가 파파라치냐”라고 항의했다. 하지만 신문에 실린 사진 속에는 애플이 자랑하는 ‘아이맥’ 컴퓨터와 ‘Think Different(다르게 생각하라)’라는 유명한 애플 광고 캠페인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사진만 보였다. 이는 과거에 애플이 조금이라도 더 미디어에 노출하려던 이미지들이었다.
애플코리아가 문제 삼은 사진 애플코리아가 문제 삼았던 동아일보 23일자 A2면 사진. 애플코리아 측은 “허가받지 않은 내부 촬영”이라며 “법적 대응” 운운했지만 촬영 장소는 외부인도 드나들 수 있는 안내 공간이었다. 동아일보DB 안내데스크는 누구나 볼 수 있고 그 앞에서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걸 촬영한 게 그렇게 문제인지 궁금해서 이번에 함께 논란을 빚었던 구글코리아 측에 물었다. “지금과 같은 때에 동아일보가 구글코리아 안내데스크의 사진을 찍으면 어떻겠느냐”고 묻자 “영업비밀이 있는 사무실이라면 몰라도 누구나 들어와 볼 수 있는 안내데스크는 회사 내부라도 공적 영역”이라며 “민감한 시기에 언론이 사진을 찍으면 맘이야 불편하겠지만 특별히 문제 삼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돌이켜 보면 전에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했다. 애플코리아 측은 지난해 9월 아이폰4가 국내에서 발매된 뒤 통화 품질 문제가 논란이 되자 이를 “삼성전자의 ‘언플’(언론플레이)”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경쟁 제품인 아이폰4의 판매를 방해하기 위해 언론사에 잘못된 정보를 흘린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통화 품질 문제는 당시 실제로 존재했고 지금까지도 나아지지 않았다. 기자는 당시 취재를 통해 아이폰4의 통신칩이 종류가 바뀌었지만 국내에서 충분한 통신망 연동 테스트를 못했던 점, 데이터 통화 증가로 KT가 통신품질 관리에 허덕이고 있던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기자는 2003년 첫 월급을 받아 아이팟을 산 뒤부터 지금까지 애플의 팬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며 ‘맥북프로’ 노트북으로 글을 쓴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려고 지새운 밤도 부지기수다. 그 가운데 지난해 아이폰4의 통화 불량 문제가 불거졌을 때 잡스가 직접 기자들 앞에 나타나 한 말이 기억난다. “우리는 고객들이 우리 제품의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불만을 모두 다 읽고 듣고 본다”며 “이를 아주 개인적인 문제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아파한다.”
이번에 아이폰의 위치정보 저장 사실이 밝혀지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위치정보가 일부 저장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구글 본사는 급히 공식 해명을 내놓았다. “익명으로 위치정보를 수집하며, 사용자 동의를 거친다”는 것이었다. 원론적이긴 했지만 속도는 빨랐다.
저도 애플 팬입니다만, 잘못 된것은 잘못됬다고 말해야죠. 위치정보 몰래 저장한것은 개인정보 몰래 빼돌린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요번 사건으로 애플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속시원하게 잘 쓰셨습니다.
2011-04-26 10:12:06
기사 속시원 합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 망정 허가 받지 않고 개인 정보를 마음대로 빼간다는 것은 애플이 문제가 많은겁니다. 아마 국가에서 이런식으로 개개인을 감시한다고 기사 떴으면 촛불집회하고 난리 났을겁니다. 애플보다 이 기사에 대해 무덤덤하고 애플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전 더 이해가 안갑니다. 프로그램 돌려서 제 행적을 보고 정말 황당하던데요 이상 옴니아2 던져버리고 기계값 아직도 내고 있는 아이폰 사용자입니다.
2011-04-26 09:42:27
소비자의 동의도 없이 실시간 사생활을 고의적으로 노촐시켰다면 분명 사생활 침해고 이것은 분명 형사입건이 가능하다.애플사의 임직원들을 고의에의한 사생활침해로 형사입건해야한다.아울러 모든 고객에게 법정 최고액수의보상금을 지붏야한다.물론 민사상의 책임도 묻겠지만 고의로 내장칩을 삽입시켜 고의로 사생활을 침해했기때문에 이것은 형사입건이 더 적합할것이다.애플사직원이 쌍안경과 비데오를가지고 실시간 당신의 뒤를 밟고 기록하고있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소름이끼칠만도 할것이다.애플사는 고객들로부터 엄중한 비난을 받아 마땅할것이고쟙스가 직접나와서 해명도해야할 중대한 사안이다.
애플 이것들은....좀 좋게 봐주려고 하면 영 이상한 짓거리를 하는구만... 데스그립이야 디자인을 위한 희생이라 치고 넘어갈 수 있겠다만, 이번 건은 그런 게 아니잖아. 얼마나 구린게 많으면 입도 뻥긋 못하냐? 앱등이들이 문제야. 그냥 아닥하고 있거라.
2011-04-26 10:37:39
기사가 영 앞뒤가 안맞네요. 애플이 잘못한것 맞는데 동아일보도 잘못한건잘못한거죠 공개장소라고 촬영해도되면 박물관가서 카메라질해도 괜찮다는말인가요 그리고 애플 빠면 잡스 인간성 없는거 다 알텐데 무슨 진정성을 찾나요
2011-04-26 10:32:23
그런데 그 대결구도 기사에 이어서 외신에서는 애플과 구글 모두의 문제로 된 기사를 마치 애플만의 문제로 과장해서 기사를 싣는 것을 보면서 동아일보의 신뢰성에 의문이 들더군요. 그것도 1, 2면 기사로 말입니다. 애플에서 화내는 것도 이해가 가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기사에서 위법꺼리를 잡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기자님, 님은 괜찮아 보인다고 해도 위법적인 꺼리가 있다면 사과부터 하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자신의 휴대폰에 자기 기록남는 것은 큰 문제라는 사람이 다른 회사 사진을 허가없이 찍어서 기사로 올린 것은 큰 문제가 아닌 모양이네요.
2011-04-26 10:28:01
2011년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보면 애플이 25% 구글이 27%. 구글 폰이 애플을 처음으로 앞질렀지요. 그 중 삼성은 구글 폰 중에 세번째 (HTC와 Motorola에 이어), 전체 마켓 쉐어는 약 구글폰으로 5%, 그 외 기종으로 약 2%정도 됩니다. 삼성이애플을 따라하려는 것은 알겠지만 아직 길은 멉니다. 그것을 마치 삼성과 애플의 대결구도로 동아일보에서 기사들을 쓰는 것을 보면서 참 한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11-04-26 10:12:06
기사 속시원 합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 망정 허가 받지 않고 개인 정보를 마음대로 빼간다는 것은 애플이 문제가 많은겁니다. 아마 국가에서 이런식으로 개개인을 감시한다고 기사 떴으면 촛불집회하고 난리 났을겁니다.
애플보다 이 기사에 대해 무덤덤하고 애플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전 더 이해가 안갑니다. 프로그램 돌려서 제 행적을 보고 정말 황당하던데요
이상 옴니아2 던져버리고 기계값 아직도 내고 있는 아이폰 사용자입니다.
2011-04-26 10:04:08
이게 잘잘못의 문제로 보인다면 이미 당신은 놀아나고 계신겁니다. 미국서 팔린 삼성 노트북에는 고객 정보를 본사로 저장하는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다가 발각된 기사가 나온지 몇 달이 안되었습니다. 이건 애플이건 삼성이건 다 하는 짓거리입니다. 그런데 애플 문제만 뉴스 1면에 간다는 사실이 우스운거죠. 기사 양반이 접대 제대로 받으셨는지 아니면 진정한 애국자인지는 모르는 일이지만요.
2011-04-26 09:54:10
나는 삼성과 아이폰 둘 다쓴다. 문제는 사소한것도 자신들의 권리보호를 위해서는 장문의 글을 읽고동의하게하는 애플이, 소비자에게는 이런정보를 알리지도 동의받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만일 이일이 에플이 아닌 삼성이나 노키아,모토등에서 벌어진일이라도 여기댓글처럼 관대할까?자기가 좋아하는거라고 잘못까지 감싸면 저렇게 버릇업없게 거만해지는거다.칭찬할건 하고 혼날건 혼나야 되는거다.
2011-04-26 09:52:29
글쎄 이거 누구에게 배운거 같은가? 만만한게 홍어뭐라고 언론장악하고 색검떡검은 초록은 동색이라고 같은 범죄부류로 같은 배를 탔으니 그거 믿고 애먼 국민들 고소 고발 남발한게 누구였는지? 그러니 애플도 이나라에서 가장먼저 배운것이 그것뿐이니 어찌하오리까? 나쁜것은 빨리 배운다 하지 않터이까.
애플의 범죄짓인 이런 약점 때문에 사람들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삼성을 고소했구먼.애플의 잡스가 잡스럽게 돈버는 짓입니다
2011-04-26 09:42:27
소비자의 동의도 없이 실시간 사생활을 고의적으로 노촐시켰다면 분명 사생활 침해고 이것은 분명 형사입건이 가능하다.애플사의 임직원들을 고의에의한 사생활침해로 형사입건해야한다.아울러 모든 고객에게 법정 최고액수의보상금을 지붏야한다.물론 민사상의 책임도 묻겠지만 고의로 내장칩을 삽입시켜 고의로 사생활을 침해했기때문에 이것은 형사입건이 더 적합할것이다.애플사직원이 쌍안경과 비데오를가지고 실시간 당신의 뒤를 밟고 기록하고있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소름이끼칠만도 할것이다.애플사는 고객들로부터 엄중한 비난을 받아 마땅할것이고쟙스가 직접나와서 해명도해야할 중대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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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6 06:41:57
저도 애플 팬입니다만, 잘못 된것은 잘못됬다고 말해야죠. 위치정보 몰래 저장한것은 개인정보 몰래 빼돌린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요번 사건으로 애플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속시원하게 잘 쓰셨습니다.
2011-04-26 10:12:06
기사 속시원 합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 망정 허가 받지 않고 개인 정보를 마음대로 빼간다는 것은 애플이 문제가 많은겁니다. 아마 국가에서 이런식으로 개개인을 감시한다고 기사 떴으면 촛불집회하고 난리 났을겁니다. 애플보다 이 기사에 대해 무덤덤하고 애플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전 더 이해가 안갑니다. 프로그램 돌려서 제 행적을 보고 정말 황당하던데요 이상 옴니아2 던져버리고 기계값 아직도 내고 있는 아이폰 사용자입니다.
2011-04-26 09:42:27
소비자의 동의도 없이 실시간 사생활을 고의적으로 노촐시켰다면 분명 사생활 침해고 이것은 분명 형사입건이 가능하다.애플사의 임직원들을 고의에의한 사생활침해로 형사입건해야한다.아울러 모든 고객에게 법정 최고액수의보상금을 지붏야한다.물론 민사상의 책임도 묻겠지만 고의로 내장칩을 삽입시켜 고의로 사생활을 침해했기때문에 이것은 형사입건이 더 적합할것이다.애플사직원이 쌍안경과 비데오를가지고 실시간 당신의 뒤를 밟고 기록하고있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소름이끼칠만도 할것이다.애플사는 고객들로부터 엄중한 비난을 받아 마땅할것이고쟙스가 직접나와서 해명도해야할 중대한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