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독재자의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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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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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파라오’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3일 죄수복을 입고 간이침대에 누운 채 법정에 섰다. ‘한 번 대통령은 죽을 때까지 대통령’이라고 생각해왔던 이집트 국민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날로 기록될 것이다. 그는 이날 자신에 대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30년 권력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지금 그를 기다리는 것은 법의 심판뿐이다.

최남진 nam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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