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진보진영’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퇴보적인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나는 그들을 진보세력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진보진영의 총단결체를 지향한다는 ‘한국진보연대’는 국적이 한국 맞는지 의심스럽다. 그만큼 헌법 파괴적이고 북한정권 추종적이다. 이 연대의 한상렬 씨는 지난해 불법 방북해 천안함 폭침을 “미국과 민족반역자 이명박의 합동 사기극”이라 하면서 김일성 김정일을 찬양했다. 국민이 신성한 투표권을 행사해 뽑은 대통령을 민족반역자라고 하니, 그가 말하는 민족이란 북이 날조한 이른바 ‘김일성 민족’을 뜻하는가.
진보연대는 시위로 반정부 반미 친북 이슈를 만드는 전문가집단이다. 2008년 봄여름엔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과 함께 광우병 촛불시위를 주도했다. 최근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와 한미 FTA 저지 운동으로 바쁘다. 진보연대 참가단체로는 민주노동당, 련방제통일추진회의, 민족문제연구소 등 30여 개가 올라 있다. 민주노총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은 참관단체로 분류돼 있다.
‘참여민주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를 줄인 참여연대도 시위라면 진보연대와 난형난제(難兄難弟)다.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대위, 한미FTA체결반대범국민행동 등에 ‘참여’했다.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참여연대 건물은 광우병 시위의 지휘본부 같았다.
참여연대는 2006년 기업들의 편법상속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될 즈음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기업들에 초청장을 돌렸다. 그런 과정을 거쳐 마련된 참여연대 새 보금자리가 시위의 전략기지가 된 것이다.
참여연대 창립 주역으로 사무처장과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낸 박원순 씨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후보로 뛰고 있다. 그는 경선 전에 이정희 민노당 대표를 만나 ‘진보민주 제(諸)정당의 연대’를 강조하며 “민노당과 함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했고, 11일 선거대책위 출범식에서는 ‘민주진보세력의 단결’을 외쳤다.
진보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역사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진보라고 규정하더라도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 전면적 합의는 불가능하다. 유럽 지식인 사이에 공산주의가 진보로 숭상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동유럽과 소련의 붕괴는 공산주의가 역사의 진보일 수 없음을 증명했다. 헤겔은 역사철학에서 “세계사는 한 사람의 자유로부터 모든 사람의 자유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좌파든 우파든 인정해야 할 최소한의 진보다.
박 후보는 민주와 진보를 하나로 묶었지만 민주는 진보이기도 하고 보수(保守)이기도 하다. 불완전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은 진보요, 바른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보수다.
북한에는 보수할 민주주의가 아예 없다. ‘독재자 한 사람만이 자유로운’ 세습왕조체제는 21세기 지구촌 최악의 반(反)민주요, 반진보다. 이런 김정일 집단을 옹호할 뿐 아니라 ‘남한 내 하수인’까지 된 사람들이 진보를 자처하는 것은 ‘진보 모독’이다. 박 후보가 이런 종북세력에까지 서울시정(市政) 공동운영 구상을 밝힌 것은 반진보요, 시대정신 역행이다.
‘인권’은 참여연대의 최고가치다. 그런데 국내의 소위 진보세력은 ‘보편적 인권 신장’이 진보의 핵심가치라는 데 진심으로 동의하는가. 이들 세력은 행복권은커녕 생존권마저 빼앗기고 있는 북한 내 민족의 인권을 외면한다. 박 후보도 북한에 억류된 ‘통영의 딸’ 구하기 운동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회는 몇 년째 북한인권법을 제정하지 못하고 있다. 진보를 자처하는 민주당과 민노당이 한사코 반대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책임진 경험까지 있음에도 종북세력의 시위에 들러리나 서왔으니 어찌 진보라 할 수 있겠는가.
인류가 도출한 민주주의 제1원칙은 ‘다수결(多數決)’이다. 이 원칙을 지키는 것은 민주주의를 보수하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 국회에서는 다수결보다 소수결(少數決)이 더 위력적일 때가 많다. 어제 일부 야당 의원들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회의장을 점거한 것은 흔한 사례의 하나일 뿐이다. 이렇게 민주주의에 역행하면서 민주진보세력이라고 하는 것은 정체성 사기(詐欺)다.
진보는 ‘도전과 변화’다. 우리 국민은 역동적인 도전과 변화를 통해 세계인들이 경탄하는 발전을 이뤄냈다. 국내외 시장의 개방과 개척을 통해 산업 선진국도 됐다. 이른바 진보세력은 이 같은 도전과 변화를 끊임없이 방해했고, 지금은 한미 FTA 비준·발효를 저지하고 있다. 이들의 반대에 굴복해 도전과 변화, 개발과 발전을 포기했었다면 우리는 북한과 별 차이 없는 거지나라에 살고 있을 것이다.
"우리진보"그들은 한쪽 눈 장애인가? 아니면 양쪽 다 시각장애인가? 33년 전에 이미 막을 내린 박 정희 독재만 보이고, 70년을 향한 현재진행형 김 일성 김 정일 김 정운 3대 세습 장기 독재는 왜 못보는가?
2011-10-19 20:50:44
'진보'는 견장이 아니고 '상표'입니다. 문제는 기만적인 상표라는 것이죠. 소고기는 하나도 들어있지 않은 '소고기 스프'처럼. 19세기 지식인들이 '사회주의'를 '진보적인 이념'이라고 믿던 때의 유물인데 '사회주의'가 '진보적인 이념이 아닌 것이 판명된 21세기에도 여전히 그 이념을 추구하는 이들이 '사회주의'라는 용어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을 우회하기 위해 '진보'라는 듣기좋은 이름을 자기들이 자기들에게 붙여놓은 것이지요.
2011-10-19 19:37:11
잘 읽었습니다. 이런글이 필요합니다. 시민은 시민단체를 전혀 모릅니다. 정부는 도둑이 판을 치고요. 애서 쌓아놓은 짚단에 불질러놓고, 콩볶아먹는짓들을 하고있습니다. 김일성과 박정희의 가상대결 등과 유사한 미친짓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011-10-19 19:26:40
관리자님께! 로그인을 했는데도 찬,반을 클릭하면 또 로그인을 하라는 경고를 냅니다. 글을 쓰는건 그 가능하구요.
2011-10-19 18:53:48
이 사람이 하는 소리는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 진보는 진보고 보수는 보수다. 여기에 무슨 의미를 더 보태야 하는가. 진보와 보수가 정반합의 작용으로 인류문명과 국가 사회도 발전 하는 것은 헤겔의 기본태제이다.
박원순 후보를 깍아 내리려고 한 상열를 갔다 붙이고 참여연대는 왜 이시점에서 들먹거리면서 논리전개가 왔다갔다 한다. 참여연대에 참가하는 단체도 모두 국내의 합법적인 단체들이다. MB 정부 임기가 끝나고 어떤 괴변을 펼칠 지 궁금하다. 선거 때마다 써 먹는 네거티브 색깔논쟁은 치사하다.
2011-10-19 17:23:45
배인준씨의 논설은 늘 옳고 그릇되지 않는데 위의 논설도 정말로 훌륭하다. 배인준씨의 생각대로 한국에 진보세력은 없고 한국에서 이른바 진보 민주라는 인간들은 모두 친북빨갱이들뿐이다. 더욱 더 화가 나고 어이가 없는 것은 진보 민주의 탈을 쓴 얼간이들이 마구 날뛰어 서울시장 후보까지 나오고 또 이런 얼간이 진보 발갱이들을 지지하는 인간들이 있고 남한에서 마구 날뛰는 진보 빨갱이들을 놔두는 얼간이 이명박정권은 얼간이 진보라는 인간들과 똑같은 집단이다.
2011-10-19 15:37:28
공감한다.
2011-10-19 14:08:36
니가 신재민이가 비운 자리를 탐내는 모양이구나.. 그러지마라..
2011-10-19 13:01:42
전적으로 공감한다,으들 종북세력은 진보라는 가면뒤에 숨어있지 말고 정일이와 연계되어 있다면 떳떳하게 그 주장을 밝혀라.위장전술로 비겁하게 숨지 말라
2011-10-19 11:29:15
종북 세력들과 그아류들의 반민주적 반민족 행위의 실체를 모르고 안철수가 박원순에게 양보 했는지 그것이 너무 궁금 하다 홧김에 서방질 한다는 우리 속담도 있듯이 한나라당이 밉다고 이런 부류들에게 서울 시정을 맡긴다면필시 서울을 제2 평양으로 만들것이라 설칠것입니다 순진한 젊은이들을 현혹 시켜서 서울시를 접수 하려는 종북 세력들의 모습 볼날이 오겠다 우리 시골 사람들은 망가지는 모습이나 구경 하겠다
댓글 15
추천 많은 댓글
2011-10-19 06:34:12
시민운동가가 대기업에 천억 갈취는 시민운동가 아닌 발갱이기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런 사람이 서울시장되면 서울시는 공포살인의 공산도시는 불 보듯 뻔합니다
2011-10-19 06:36:33
한국에 진보 없습니다.진보 가장한 발갱이만 있을뿐입니다.대기업에서 갈취한 천억 압수해야 합니다.내란 일어나면 천억으로 중국과 러시아부터 내란용 무기 구입 안한다는 보장 있습니까? 5.18 폭동은 좌익폭도들이 예비군 무기고 털어 경찰 수십명 죽인 내란살인폭동입니다
2011-10-19 06:57:51
진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위장하고 국가보안법폐지,북한 김정일 찬양.반미선동으로 망국적인 만행을 일삼는 불순 무리들을 정부는 즉각 소탕하기를 촉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