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4월 25일 동아방송 개국 9주년을 기념해 시민 위안 공개방송이 서울 창경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동아방송을 애청하던 청취자들과 일반 관람객 수천 명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려 공연을 즐겼다.
1부는 민속의 향연으로 만담가 김영운 고춘자 씨가 사회를 맡았고, 명창 박초월 성창순 이은관 안비취 묵계월 씨 등이 출연했다. 2부 가요쇼에는 최희준 이미자 남진 나훈아 등 당시 최고의 스타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공연 실황은 라디오로 생중계됐다. 요즘은 연령대별 타깃을 겨냥한 공연이 많지만 당시는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대중공연이 성황을 이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