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유세]구명로프 등 강변 안전시설 관리에도 신경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8일 03시 00분


지난 주말 서울에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가서 느낀 점이다. 이틀간 친구 집에 머물면서 아침저녁으로 한강둔치를 산책했다. 한강변을 따라 걷다 보니 인명구조 봉사 요령과 심폐소생술 순서를 알리는 안내판 및 안전장비가 설치된 곳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설치만 되어 있을 뿐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나들이를 마치고 진주로 돌아와 남강둔치를 둘러보니 이곳 역시 마찬가지였다. 안내판의 글씨가 부식돼 무슨 글씨인지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읽다 보니 짜증만 났다. 또 인명구조용 로프가 비치돼 있는데 오랜 시간 비바람에 방치돼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안전장비를 보관할 박스를 만들어 씌워 둔다면 정돈된 모습에 미관상으로도 좋고 장비가 훼손될 우려도 적을 것이다,

한 번 사용할까 말까 하는 장비지만 주기적인 관리가 절실해 보였다. 특히 외부에 노출돼 있는 로프는 어린이에게 위험할 수 있다. 또 누군가가 나쁜 마음을 가진다면 칼이나 가위로 훼손할 우려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장유세 경남 진주시 칠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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