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가 한창인 들판에는 가을 햇볕 아래 벼 말리기도 한창입니다. 지난 20일 강원 춘천시에 있는 강원도농업기술원 주차장에 벼를 널어놓고 말리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고개 숙인 벼를 베어 내고, 말린 다음에 탈곡을 하는 게 추수의 과정이지요. 벼를 말릴 때는 건조기를 많이 쓰지만, 볕에 널어 말려야 밥맛이 더 좋다지요. ‘농부의 땀방울’이란 말이 진부한 것 같아도, 이렇게 농부 아저씨가 햇볕 아래서 벼 말리는 모습을 보니 숭고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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