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새가 등장하는 화조(花鳥)화는 예부터 부부의 금실과 부귀영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삶의 찬가’(2012년 작)라는 제목의 이 화조화는 작가 오명희의 작품입니다. 그런데 작업방식이 독특합니다. 캔버스에 나뭇가지와 새를 그린 뒤 꽃의 형상은 얇은 자개를 오려 붙인 뒤 자개에 금분을 입혀 마무리했습니다. 빛을 받으면 꽃이 반짝반짝해 더욱 더 화려한 이미지로 변화됩니다. 그나저나 벌써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다들 힘드셨죠. 부귀영화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내년은 올해보다 조금 더 낫기를 이 작품을 보며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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