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뮤지엄]눈으로 뒤덮인 ‘은빛 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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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작가의 대설(2000년)이라는 작품입니다.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은 24절기 중 하나입니다. 한적한 시골 농가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습니다. 소담스럽게 내리는 눈은 하늘과 땅, 나무와 풀, 농가를 덮어 아름다운 백설의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그림의 배경은 화가의 작업실이 있는 경기 양평군의 작은 마을입니다. 작가는 비단에 돌과 광물을 빻아 만든 천연물감을 색칠하여 풍경화를 그립니다. 한국의 산천에서 채취한 재료로 그림을 그리는 그의 풍경화가 친근하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산미술관 김철수 관장 추천
#김성호#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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