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누구의 별… 누구를 구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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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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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혹성탈출’(1968년)의 충격적인 마지막 장면을 봐서일까요? 요즘은 원숭이나 오랑우탄을 보면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우주비행사 찰턴 헤스턴이 불시착한 행성에서는 똑똑하고 진화된 원숭이들이 말 못하고 아둔한 인간들을 노예처럼 부립니다. 주인공은 거기서 벗어나려고 해안으로 어렵게 도망을 가지만 그가 발견한 건 흉물처럼 방치된 ‘자유의 여신상’. 그 행성은 바로 지구의 미래 모습이었습니다. 대학로 피자집 앞에 있는 원숭이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있을까요?

캐논 EOS 1DX, 70∼200mm, 1/250초, f5.6, ISO 800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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