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프롤레타리아 사회주의의 영향을 받은 밀로슬라프 홀리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인 프라하 슬럼가로부터 작품의 모티프를 가져왔다. ‘노부인의 초상’은 전면에 나이든 여인이 등장하고 있는데 뒤에 서있는 남자의 동작과 배경, 복장을 통해 그들이 일하고 있는 상황임을 암시한다. 테이블 위에 포갠 두 손과 굳게 다문 입술, 그리고 정면을 향해 응시하는 눈빛을 통해 건강한 노동자로서 자부심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림을 ‘시대의 기록’으로 여긴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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