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육 국내 1일 평균 섭취량 6g, WHO서 경고한 50g에 훨씬 못 미쳐’ 기사(3일자 A14면)를 읽고 그동안 가졌던 궁금증과 두려움을 덜어낼 수 있었다.
지난달 26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소시지와 햄 베이컨 등 가공육과 붉은 고기류를 발암물질로 발표하자 소비자 대부분이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문답(Q&A)으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준 부분이 돋보였다.
대한민국 국민의 하루 가공육 소비량은 6g, 육류는 61.5g으로 위험수준 이하라는 설명은 막연한 공포심을 해소해줬다. 특히 붉은색 고기는 쌈 야채와 먹거나 삶아 조리하고, 직화구이를 할 때 적은 양을 빨리 구워먹으면 안전하다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들은 먹을거리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불안하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주부들에게 앞으로도 이번처럼 유용한 정보를 줬으면 한다. 언론이 국민들의 안전한 식탁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수영 강원 석사동
달라진 군대문화 기사 감동적
10월 30일자 군대와 관련된 2건의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A12면에는 ‘대법, 윤 일병 구타 사망 주범만 살인죄 인정’ 기사가, A32면에는 ‘군대 뒷바라지 톡톡’ 기사가 각각 실렸다.
지난해 4월 일어난 ‘윤 일병 구타 사망’ 사건은 국민을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다. 정부는 사후약방문식의 처방에 머물지 말고 군대 문화의 지속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군대 뒷바라지 톡톡은 밝고 긍정적이며 달라진 군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사였다. 군에 가서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에게는 응원의 박수를, 새로운 꿈이 생긴 군인에게 칭찬의 말을 건네고 싶었다. 그리고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린다는 ‘곰신’들의 사랑은 감동적이고 믿음직했다.
두 기사를 읽으며 군대도 갈등이 있는 우리 사회의 작은 축소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변화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일부 부정적인 군대 문화도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었다.
김혜진 인천 연수구
‘자녀 미래 망치는 과보호’ 동감
강창희의 행복한 100세 칼럼이 다룬 ‘자녀 미래-내 노후 망치는 과보호’(3일자 A28면)를 관심 있게 읽었다.
전철 안이나 음식점 등에서 마구 뛰어다니며 소란을 피우는 어린이들에게 핀잔이라도 주면 그 부모가 여지없이 “왜 애들 기를 죽이느냐?”며 대든다. 이런 아이들은 자라서 대학생이 되더라도 자기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사회에 나와서도 이기적으로 행동하며 제대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 밑에 신세를 지는 때도 많다. 결혼생활에 자신이 없어 결혼을 미루게 되고 나이만 들어간다.
자립심을 길러주지 못한다면 결국 부모의 노후준비 자금에서 아이들의 생계비를 축내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보다 내 할 일 제대로 하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며 조화롭게 잘사는 자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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