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현재의 사회 시스템은 그에 못 미치는 것들이 많다. 기사는 수박의 예를 들었지만, 수박을 다 먹고 난 후 껍질도 처리에 문제가 있다. 마트에 가 보면 아직도 혼자 먹기에는 포장 단위가 너무 큰 것들이 많다. 대파를 비롯한 각종 야채가 그렇다. 혼자 먹기에는 너무 많으니 선뜻 손이 안 간다. 먹다가 남으면 그대로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국가적으로도 낭비다.
각종 과일도 소포장이라고 했지만, 역시 혼자 다 먹기에는 부담되는 것들이 여전히 많다. 더 세분해서 포장해야 한다. 물론 개수나 무게로 파는 경우도 있지만, 손쉽게 포장해 놓은 것에 비하면 번거롭다. 음식점에서도 ‘혼밥’하는 사람들은 눈총을 받는다. 좌석 배치가 4인 기준이기 때문이다. 밑반찬도 혼밥족용이 아니다. 한창 붐비는 시간에는 아예 혼밥족은 안 받는다는 음식점도 많다. 1인용 테이블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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