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자 A16면 ‘몰라 못쓰는 M패스’ 기사를 읽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2011년에 도입했는데 정작 쓰는 외국인은 1%도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896만여 명이 입국했는데 M패스 사용자는 연평균 6만8000여 명이라니 0.76%에 그친 것이다.
어느 외국 도시를 갈 때 교통 패스는 가장 먼저 챙겨야 할 항목이다. 현지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는 개인 관광객은 알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지하철 패스는 그래서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부분 짧은 일정으로 온다. M패스가 1일권이 1만 원이라면 하루에 몇 번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비싼 편이다. 구매처도 외국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할 때 구매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공항은 물론이고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서도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매년 1월에 열리는 독일의 국제아웃도어전시회(ISPO) 같은 큰 박람회에서는 전시 기간에 시내 전철을 무료로 제공하는 점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홍보가 너무 부실한 것 같다. 아예 정기권을 모르는 외국인도 많다고 한다. 관광 정보에 M패스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