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자 A12면 ‘2026년 모든 시도서 1인 가구가 최다’ 기사는 노인 1인 가구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올해는 30대 이하 싱글족이 36%로 1위이지만 2025년에는 60대 이상이 38.5%로 가장 많아지고, 2045년에는 60대 이상 1인 가구 비율이 5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실적으로 노인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 만성질환, 우울증 등에 걸릴 확률이 높은 편이며 자살이나 고독사, 빈곤 수준마저 높다. 그런 이유로 미국과 일본의 경우 노인이 노인을 돌본다는 의미의 ‘노노케어’와 홀몸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서비스, 노인 공동생활 유도, 사회복지사를 배치하는 그룹 홈 형식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노인행정청을 만들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노인 인구에 대한 관리를 지속해 오고 있다.
1인 노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노노케어의 세밀한 시스템 개발이 요구된다. 이미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체계화한 사회복지 안정망과 연계된 노노케어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건강한 노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정도의 노노케어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다. 우리나라 역시 늘어나는 1인 노인 가구를 위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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