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김동석]도로의 시한폭탄, 졸음운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6일 03시 00분


최근 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 운전사의 졸음운전으로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40대 부부가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 정부가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과로 예방을 위한 운전자 근로여건 개선, 첨단 안전장치 장착 의무화, 버스공영제 도입 등 졸음운전 방지 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대형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적 장치가 있어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운전자의 안전의식이다. 졸음운전처럼 생명과 직결되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지금도 승객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무시하거나, 졸리는데도 졸음 쉼터를 외면하는 운전자들이 주로 사고를 일으키는 실정이다. 정부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기존에 수립된 대책에서 소홀했거나 빠뜨린 것은 없는지 좀 더 세밀하게 보완해야 할 것이다.

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졸음운전을 근본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주길 바란다.
 
김동석 서울 동대문구
#졸음운전 사고#고속버스 운전사 졸음운전#졸음운전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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