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A2면 ‘10년 후엔 의사 없어 수술 못할 수도’ 기사는 미래가 없는 우리나라 의료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저수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기계적인 삭감, 그리고 진료 간섭은 정말 의사들로 하여금 견디기 힘들게 한다.
특히 외과계는 개원 비용이 많이 들지만 수술 처치에 대한 수가가 너무 낮고, 의료사고 등 진료에 따른 위험 요인이 크다. 또한 수련 과정이 내과 계열에 비해 힘들기 때문에 많은 의사들이 기피하는 것 같다. 이러한 이유로 위험 요인이 적고, 비보험 진료를 주로 하는 과로 의사들이 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우리 의료계는 가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의사 기죽이기 발언과 정책들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낮은 의료수가에 대한 보전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정부나 정치인들이 조금만 더 의사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지금 당장은 도움이 안 되더라도 점차적으로 의료 상황이 좋아지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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