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시선/정정권]프라임 대학의 개혁과 혁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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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권 프라임사업협의회장 원광대 교학부총장
정정권 프라임사업협의회장 원광대 교학부총장
교육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7 산학협력 엑스포’가 31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산업계, 학계 등 35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산학협력의 비전과 사업 성과를 나누는 자리다. 이번 산학협력 엑스포는 출범 10년이라는 시간적 의미와 더불어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열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 수요에 맞는 미래인재 육성’을 모토로 추진하고 있는 전국 21개 프라임 사업 대학들이 ‘프라임관’으로 참여해 개혁과 혁신을 통한 인재 양성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프라임 사업을 비롯해 링크 사업, 브리지 사업, CK 사업 등 교육부의 대학 재정 지원 사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데다 처음으로 지자체와의 공동 주최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뜻깊은 행사이다.

프라임 사업은 정부에서 3년간 6000억 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봇 등의 미래 유망 공학 계열 학과를 신설 및 개편해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하는 교육 개혁이다. 대학이 융합기술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개선된 교육환경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21개 대학 중 80%가 수도권 이외 지역에 있어 지방대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프라임 사업을 통해 향후 10년간 해당 대학의 공학 계열에는 약 5만 명의 추가 충원이 가능해 국가 미래를 위한 든든한 인재 확보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학협력 엑스포의 프라임관에서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소개와 함께 미래 유망 학과 및 진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다양한 관객 맞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모션그래픽으로 보는 프라임 학과 현황과 성과를 비롯해 적성 찾기 테스트를 통해 참여자에게 프라임 대학과 전공을 추천하며, 캠퍼스를 VR로 직접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드론 제작 체험, 편광 반도체 산업 및 실생활 활용 체험, 6족 로봇 시연, 친환경 태양열 모형자동차 조립, 3차원(3D) 프린터 체험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들을 직접 접하고 각 대학의 교육 과정에 대한 상담도 할 수 있다.

얼마 전 정부 주최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 및 1차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2017 산학협력 엑스포’는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함께 참여하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정정권 프라임사업협의회장 원광대 교학부총장
#프라임 대학#산학협력 엑스포#4차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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