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동아일보/강신영]노인 예방접종 홍보-비용 등 개선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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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자 A28면 ‘감기 아닌 폐렴 의심하세요’ 기사를 읽었다. 노인은 면역력이 약해 폐렴에 걸리기 쉽다. 노인에게 폐렴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고,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률은 65세 미만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고 한다. 그런데도 노인 폐렴 접종률은 2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무려 80%가 맞지 않고 있다면 큰 문제다.

노인들의 폐렴 접종률이 낮은 이유는 홍보가 잘 안 돼 있기 때문이다. 폐렴구균 백신 접종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 폐렴이 보통 10세 미만 아동에게 많기 때문에 오랫동안 잊고 산 탓도 있다. 그동안 폐렴에 걸린 적이 없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 비용이 20만 원 정도로 다소 비싸다는 점도 이유다. 독감 주사와 달리 폐렴 주사는 노인 무료 접종 혜택이 없다.

독감 주사도 매년 맞아야 한다. 독감은 한 번 걸리면 잘 낫지도 않고 고생이 심하다. 그 외에 대상포진 예방 백신도 맞을 필요가 있다. 역시 비용이 20만 원대로 비싸지만 비용이 문제가 아니다. 노인들이 대상포진에 걸리면 생명에도 지장이 있지만 극심한 고통이 수반된다. 치료가 늦으면 후유증으로 고생하며 여생을 보내야 한다. 예방 방법이 있는데 몰라서 피해를 본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강신영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대표
#감기 아닌 폐렴 의심하세요#노인의 면연력#노인 예방접종#독감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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