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자 A8면 평창 올림픽 관련 ‘제한구역 들어간 박영선 특혜응원 눈살’ 기사를 읽었다.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딴 직후 인사 자리에 고위 인사들이 몰려들어 카메라 앞에 얼굴 내밀기에 분주했다는 내용이다. 전 세계와 국민의 관심이 쏠린 평창 올림픽에 정치인들이 관심을 받기 위해 가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조용히 관람하고 가면 될 일이다.
정치인들이 경기 현장에 너무 자주 가거나 깊이 관여하면 의전 등 할 일이 많아진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축하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다 쏟아부은 선수들이다. 그리고 이들의 가족이다. 정치인들이 곁다리로 얼굴 내밀 자리가 아니다.
아이스하키 경기가 벌어진 강원 강릉 하키센터에 갔을 때 눈살을 찌푸릴 만한 일이 있었다. 안내 방송에서는 계속해서 경기 중 좌석에서 이탈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러나 일부 관중은 전혀 들은 척도 않고 심하게 자리를 이동했다. 잡담하는 소리도 컸다. 평창 올림픽은 세계적인 행사로서 잘 치르고 있고 외부에서 보는 평점도 좋은 편이다. 일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 없으면 더욱 빛나는 행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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