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자 A1, A2, A26면에서 다룬 평창 패럴림픽 관련 기사는 현장을 다녀온 감동을 그대로 생생하게 그려줘 여운을 남겼다.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폐회식 연설에서 “반가워요. 대한민국,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세요”라고 한국어로 말문을 열었다.
이렇게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긴 했지만 앞으로 장애인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기서 그치지 말고 근본적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실천해야 한다. 동메달을 딴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은 전용 연습장이 하나도 없어 여기저기를 전전했다. 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의 경기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한 TV 방송국은 하나도 없었다. 이것이 우리나라 장애인스포츠의 현주소다. 이래서는 장애인스포츠 부문에서 영웅을 만들어내기 어렵다.
장애인스포츠는 장애인 본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좌절을 극복하는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장애인의 재활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두문불출하는 수많은 장애인을 밖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불편을 겪고,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이므로 그에 대한 보상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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