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 무네아키 CCC 사장은 소비사회를 세 가지 단계로 분류했다. 첫 번째 단계는 물건이 부족한 시대로 어떤 상품이든 용도만 충족하면 팔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상품이 넘쳐나는 시대로 효과적인 판매 플랫폼을 제공하는 게 중요한 시기다. 세 번째 단계는 플랫폼이 넘쳐나는 시대다. 마스다 사장은 이 시기에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주고 제안해주는 기획과 콘텐츠를 강조했다. 한국의 유통산업도 이제 ‘세 번째 단계’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염희진 산업2부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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