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맴도는 이 길이 때로는
지루하고 버겁게 느껴질 게다.
언제 끝날지 모르니 무섭겠지.
돌아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절망적인 생각도 찾아올 거야.
뛰쳐나가서 손 잡아주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거란다.
너희가 용기내서 이 길 끝까지
나를 찾아왔을 때
우리 손잡고 이 벽을 함께 넘자꾸나.
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글=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경북 안동시 한 폐교 운동장에 잔디로 그려진 무늬를 드론으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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