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변호사로 정치에 오래 몸담은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사정에 대해 속속들이 깊이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최저임금의 긍정효과가 90%라느니,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가 한국이라느니 이런 가짜뉴스를 가짜인 줄도 모르고 발언하지 않았겠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대통령을 직접 탓하기보다는 이런 원고를 써준 참모들에게 주로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첩경은 경제를 이념으로 머리로만 생각하는 참모들이 아니라 사업다운 사업을 해봤거나 제대로 경제정책을 해본 프로페셔널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실천에 옮겨 표변하는 길이다.
김광현 논설위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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