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벤처업계의 창업 환경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벤처기업)은 지난해 3개에서 올해 6개로 늘었으며 신규 벤처투자는 지난해 3조4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창업자금 지원 정책이 빛을 보며 취업보다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 벤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투자 환경이 조성되자 정부는 1990년대 후반 벤처 붐에 이은 ‘제2의 벤처 붐’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벤처업체를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벤처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다. 벤처기업인을 죽음의 계곡으로 내모는 규제가 없는지 정부가 잘 살펴야 하는 이유다.
염희진 산업2부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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