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소셜미디어에도 혐오가 만연하고 거짓뉴스도 확산되는 부작용이 적지 않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말하지 못했던, 그래서 숨겨져 왔던 폭력과 차별, 편견, 불편함을 이야기하고 사람들은 이에 공감과 지지를 표하며 무언가를 바꿀 수 있게 된 것이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해시태그로 연결되고 해시태그로 묶이면서 그 연결은 더 강해졌다. 바로 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우리 딸이 더 잘 살 수 있는 방향으로, 세상은 조금씩 나아가는 것 같다.
김유영 디지털뉴스팀 차장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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