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고로 조업정지 처분을 처음으로 확정한 충남도는 전남도나 경북도와 달리 기업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청문회도 열지 않았다. 왜 그럴까.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충남 일대가 다른 곳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인식이 있는 데다 최근 서산 유증기 유출 사태 등이 겹쳐 지역주민 불만이 크게 쌓였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환경과 산업 논리가 부닥칠 때마다 이처럼 민심만을 앞세운 ‘환경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생기는 지점이다.
김현수 산업1부 차장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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