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크게 걱정하는 것은 역사와 사회적으로 누구도 경시해서는 안 되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인권의 존엄성이다. 과거사의 재평가는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결과로 국민의 인권이나 사회적 공헌까지도 배제당해서는 안 된다. 독재국가나 공산주의 정권의 암울했던 과거를 잊어서도 안 된다. 인간애가 있는 자유와 평등은 공존할 수 있어도 권력으로 강요하는 평등은 역사와 사회악을 증대시켜 줄 뿐이다. 자유와 인간애의 가치는 인류 역사와 더불어 영원히 존중되어야 한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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