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에는 워싱턴에서 제26차 ‘한미일 의원회의’가 열린다. 3국 중진 의원들이 한자리에 마주 앉는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메시지다. 의원단 대표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미에 앞서 “불꽃 튀는 외교전”을 예고했다. 미국 의원들을 앞에 두고 감정적인 설전을 벌일 일은 아닐 것이다. 한일 양국 행정부가 한 치 양보도 없는 강경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한미일 의회가 합리적인 문제 해결책을 찾는 데 일조해 주길 바랄 뿐이다.
이정은 워싱턴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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