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출신인 존슨 총리의 지역구는 런던 근교의 억스브리지 앤드 사우스라이슬립이라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는 이곳에서 영 인기가 없습니다. 전국구 정치인이다 보니 지역구 사정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이죠. 자기 지역 정치인이 총리가 됐다면 “경사 났네” 하면서 기뻐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인데요. 이 지역 주민들에게 소감을 묻자 퉁명스럽게 답합니다. “(총리가 됐으니) 이곳에는 더 코빼기도 비치지 않겠네.” 감정 표현에 약한 영국인들은 이렇게 속마음을 감춥니다. 이런 식의 유머를 ‘드라이(건조한) 유머’라고 합니다.
정미경 국제부 전문기자 前 워싱턴 특파원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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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9 08:50:55
아무리 한들 똘만이 독재자에게 매달려 잘 나가던 국가를 초토화 시키는 우리 광대보다 더 할까!!
2019-07-29 09:40:23
영국이 뜻하는 방향이 있다.그 뜻이 바로 브렉시트에 반영되어 있지. 그 뜻을 가장 이끌어나갈 인물로 영국은 판단한거다. 그의 사생활이나,튀는 행동이 중요한게 아니다. 최소한 위선은 없는 사람같다.
2019-07-29 06:47:52
트럼프를 싫어하시는 기자분이니 영국의 트럼프도 싫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