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시골 분위기를 풍기는 피트 부티지지 후보. 반면 도회적 분위기가 철철 넘치는 패션 디자이너 톰 포드. 이 둘은 패션관계로 얽혀 있습니다. 톰 포드는 부티지지 후보의 칠칠치 못한 패션을 보고 자신이 스타일리스트가 돼주겠다고 제안하지만 거절당합니다. 톰 포드는 보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물지 않았어”라고 말합니다. ‘Bite’는 ‘매력적인 제안을 덥석 물다’라는 뜻입니다. 저소득층과 소수계층이 주요 지지그룹인 부티지지 후보가 톰 포드를 스타일리스트로 둔다면 표를 얻는 것이 아니라 잃는 것이 되겠죠.
정미경 국제부 전문기자 前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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