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이 얕으면 말이 번잡해진다. 번잡한 말로는 빅데이터를 감당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을 경영의 조력자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과 함께 간결하고 담백한 언어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말을 보태는 능력이 아니라 말을 빼는 능력이다. “지극한 말은 말을 버리는 것이고, 지극한 행위는 행위를 버리는 것이다(至言去言 至爲去爲·지언거언 지위거위).”(장자 ‘지북유’편)
박영규 인문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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