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이야말로 21세기 가장 희소한 자원이 됐다. 세상과 단절되어 살 수 없지만, 우리의 시간은 소중하다. 말과 행동이 다른 어느 장관 후보자의 이력이나 이혼 소송 중인 연예인의 가십, 얼굴 본 지 5년은 족히 넘었을 동창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느라 우리의 인지 자원과 정서 자원을 허비하기엔 억울하다. 패스트푸드는 가끔 먹으면 맛있지만 주식이 될 수는 없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보다 소중한 것에 시간을 쏟았으면 좋겠다. 죽으면서 “인터넷을 더 했더라면…”이라고 후회하지는 않을 테니.
김유영 디지털뉴스팀 차장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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