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의 과거 모든 기사가 지면과 함께 동아닷컴에 2일 공개됐다. 역사의 분기점이 된 사건들을 지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과거 광고와 기사들을 살펴보면 과거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세로쓰기와 한자 표기처럼 요즘에는 보기 드문 지면 편집도 이채롭다. 이런 점은 신문이 정보 전달을 넘어 사료로 격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치열한 취재와 검토 끝에 지면에 오른 글과 사진, 표현은 삶을 보여주는 창(窓)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오늘의 지면은 역사가 된다. 지면을 통해 오늘과 미래가 이어지는 셈이다. 이처럼 입체적인 가치를 내재하는 신문은 앞으로도 절실하다. 지난 100년간 그래왔듯이 글과 사진으로 오늘을 담아 다음 100년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과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를 앞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신문의 가치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신웅재 단국대 법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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